실종 수도검침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열흘만에… 경찰, 국과수 부검 의뢰

속보 = 의성에서 수도검침을 나섰다가 실종된 50대 여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본지 14일자 4면 보도> 열흘 만에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의성경찰서는 지난 9일 의성에서 실종된 수도검침원 김모(52·여)씨가 18일 오전 9시30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장소는 의성군 봉양면의 한 야산으로 실종된 장소에 불과 900m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김씨는 상·하의가 모두 벗겨진 채 낙엽에 덮여 있었다. 김씨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타살과 성폭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실종 직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주변 탐문과 CCTV 분석 등으로 범죄 여부를 조사해 왔지만 뚜렷한 단서조차 찾지 못하자 사건발생 5일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숨진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께 의성군 봉양면 등에 수도검침 업무를 나간 뒤 실종됐고, 당시 김씨의 남편이 인근에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의성/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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