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29일 5억7천여만원대의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로 칠곡군 모 식품업체 대표 김모(50)씨 등 2명을 검거하고 김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칠곡군에 공장을 차려놓고 중국산 참깨 원액에 옥수수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 5억7천여만 원 어치를 만들어 전국의 재래시장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산 참깨 원액과 옥수수기름을 7대3의 비율로 혼합해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재래시장 등 100여개 식품도매업체와 인터넷 판매 등으로 전국에 유통시켜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공장 내 밀실에 설치된 옥수수기름 혼합 시설과 가짜 참기름 250병(450ℓ)를 압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가짜 참기름을 유통시켜 벌어들인 정확한 부당이득에 대해 조사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