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지난 11일 한 여성이 정모 경위가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난 12일 인사조치 했다고 밝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정 경위는 지난 11일 신고를 한 여성과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식사와 술을 나눠 마신 후 주차장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헤어졌다는 것.
이 여성은 정 경위와 헤어진 후 경찰에 성추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했고 곧바로 경찰은 정 경위와 여성을 상대로 사실 관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조사를 위해 경찰 출석 요구에 신분과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이 싫다고 한 뒤 신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추행은 아니라며 진술내용을 번복하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정 경위가 신고 여성과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일선서로 인사조치했다.
하지만, 정 경위는 이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을 한 적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여성과는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이며 그동안 두 세번을 만나 같이 간단한 식사와 술을 마셨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정 경위와 당시 여성의 신고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