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분기 BSI 전망치 105, 전분기보다 11p 하락<br>김천도 섬유·화학·금속·식료품 분야서 부진 전망
【구미·김천】 구미와 김천지역 기업들이 3·4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지역 내 8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05를 기록해 전분기 전망치(116)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2·4분기 BSI 실적추정치는 84로 나타나 지난 2월 2/4분기 전망치(116) 보다 32P나 내려가 경기회복이 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 지수로는 2013년 3/4분기 중에는 대내여건 호조(107), 매출액 증가(107), 내수 증가(102), 수출 증가(102), 생산량 증가(110) 등 경기회복 국면을 예고했으나 3/4분기는 대외여건 악화(95), 영업이익 감소(93), 원자재조달여건 악화(95), 자금 사정 악화(90), 설비투자 불변(100) 등으로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채산성 악화 등 경영환경이 악화할 전망이다.
기업규모별 경기전망 실적추정치는 대기업(71), 중소기업(87)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3/4분기 전망치는 대기업( 93), 중소기업(107)로 지수가 상승했다.
기업경영 핵심변수 및 정책과제에 조사결과 3/4분기 중 경영 애로요인은 세계경기불황(53.1%), 자금난(27.2%), 원자재난(8.6%), 엔저(7.4%), 노사문제(3.7%) 순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도 최근 지역의 6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4분기 기업경기 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는 “3분기 기업 체감경기가 전분기보다 다소 하락했다”면서 일본의 엔저 정책,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중국의 경제불안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섬유와 화학, 금속, 식료품, 목재·제지, 비금속광물 제조업은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고, 전기·전자, 기계제조업은 기업 체감경기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조사대상 기업의 43.1%가 세계경기 불황을 꼽았고 31.9%가 자금난, 18.1%가 에너지·원자재난, 6.9%가 엔저를 지목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53.6%가 수요 진작을 꼽았고 19.5%가 자금난 해소 지원, 14.6%가 인력난 해소 지원, 7.3%가 해외 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 2.5%가 규제 완화를 들었다.
김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기업의 채산성 악화와 성장동력 약화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전개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추가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기업 경쟁력 확보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