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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살해범 구속기소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3-06-28 00:13 게재일 2013-06-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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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장치부착명령 청구도
대구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고민석)는 27일 대구여대생 성폭행 살인범 조명훈(25)씨를 살인, 강간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자장치부착명령을 청구했다.

지하철 공익근무요원인 조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6시께 대구 북구의 자신의 원룸에서 여대생 A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후 렌트카를 빌려 경주의 한 저수지에 피해자 시신을 유기했다. 또 올해 2월 초순에는 자신의 집에서 다른 여성(19)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있다.

앞서 조씨는 아동청소년 성범죄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다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시민들의 공분의 샀다.

조씨는 검찰에서 전문수사자문위원(정신과 전문의)의 정신상담 결과 어린 시절 친아버지에게 자주 맞는 등 불우한 가정생활을 한 것 때문에 열등감이 많고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에 대한 깊은 반성이나 자책과 같은 감정도 빈약한 것으로 진단됐다.

검찰은 피해자 A양의 유족에게 유족구조금 1천600여만원과 장례비를 지원했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유족들이 심리상담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조씨의 여죄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는 열어놓고 있는 등 계속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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