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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최고의 화두(話頭)인 시대

등록일 2013-07-09 00:21 게재일 2013-07-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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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소통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반목과 갈등을 해소시키는 관건은 역시 소통이라는 것이다. 사소한 의심도 암귀(暗鬼)를 만들어서 심각한 불신과 분쟁을 초래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데, 그 최고 해독제는 소통이다. 여·야 정치가 그렇고, 대민 행정이 그렇고, 남북관계가 그러하다.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일보다 더 바람직한 덕목은 없고,`군중속의 고독`을 해결하는 최상의 처방전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최근 효자빗물펌프장에 관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주민 모두가 납득하는 세심한 부분까지 재검토할 것이라 했다. 최종안이 마련되면 시장 자신이 직접 나서 주민과의 대화 소통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박시장은 지역 현안 민원에 대해 도·시의원, 구청장, 읍 면 동장 등 이해 당사자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지난번 양덕 승마장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급기야 백지화까지 간 전례를 참고 삼아 본격 소통행정에 나설 의지를 밝힌 것이다. 행정부서가 소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도 효율성 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업에 있어서는 다소 비효율적이더라도 후유증 최소화를 위해 사전 소통이 필요하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최근`2013 대한민국 글로벌 CEO선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최고경영자로 선정되었다. 취임 초부터 소통과 참여로 변화를 주도하고, 정직한 지방자치를 실천하는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이 감안되었다. 그는 또 재정건전성을 높여 2012년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분석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창조경영의 혁신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고 시장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발전 동력을 찾아내 더욱 소통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항 두호초등학교는 `학부모 학교 참여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최대근 교장은 학부모회가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운영의 참여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며, 학부모와 교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참여한 학부모들은 “그동안 학교 제반 운영상황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제부터 학교 교육과 자녀들을 위해 열정과 소통으로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생활개선회 울릉군 연합회는 농업기술센터의 후원을 받아 고부간 갈등을 없애고 대화와 소통으로 정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다. 고부간의 최대 문제는`대화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소통이 적으니 오해와 불신이 생기고, 그것이 증폭되어서 심각한 갈등 반목을 초래한다. 가정의 행복은 고부간의 소통에서 찾아야 할 일이다. 소통은 사회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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