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 오천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이수현(29·여·사진)순경이 바로 그 주인공.
이 순경은 지난 7일 새벽 4시 48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A빌라 2층에서 `젊은 여성이 창문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B씨(26·여)가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자살을 기도하려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이 순경은 출입문이 잠겨 있어 이웃집 세탁실 창문을 통해 이씨의 집으로 들어가 20여분의 대화를 통해 B씨를 설득해 소중한 생명을 건져냈다.
이 순경은 이에 앞서 지난 6일 밤 9시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C마트에서 지적장애 아동 D군(9)을 구조해내기도 했다.
이 순경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다른 경찰분들도 똑같이 힘쓰고 있다. 시민을 내가족이라 생각하고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구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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