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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관광 새 시대 열리고 있다

등록일 2013-07-16 00:32 게재일 2013-07-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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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은 울릉도 131년만의 경사이다. 공항이 생김으로써 비로소 국제관광섬으로 도약할 발판을 놓은 것이다. 울릉군민들은 잔치분위기 속에서 “이병석 국회부의장, 강석호 국토해양위 위원, 최수일 울릉군수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울릉도는 천혜의 관광섬일뿐 아니라 동해 안보 요충지로서 영토 방위를 위해서도 공항은 필수적이다. 더욱이 박정희 대통령이 착수한 국책사업을 박근혜 대통령이 마무리짓게 된 것이 의미 깊다. 연간 100일은 악천후로 선박의 운행이 중단되는 울릉도가 이제는 항공기 운행으로 전천후 관광휴양지로 올라섰고, 동해의 안보가 한결 튼튼해졌다.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공항을 구상한 것도 대(對)일본 방위에 있지 않았던가.

또 한가지 반가운 소식은 (주)광운고속해운의 아라퀸즈호가 19일부터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라퀸즈호는 다른 여객선과 달리 차량 등 화물의 적재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 특성이다. 물류비 때문에 울릉도 물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 대량의 물류 수송으로 물가 하락에 일조를 하게 됐다. 그동안 썬플라워호가 독점 운행해 왔지만 이제 경쟁체제가 구축되어서 선비(船費)도 인하될 여지를 만들었다. 선객 정원 855 명에 화물적재능력은 차동차 150 대 선적이 가능한 아라퀸즈호는 선체구조가 파도를 가르는 일체형(모노형)이어서 기상악화에도 안정적인 운항과 항만 접안이 가능해 결항률이 감소된다. 포항-울릉간 소요시간도 3시간 30분으로 쾌속이다.

강릉~울릉 저동항~독도 간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은 울릉 저동항에 있는 우산중학교생 전원 80여명을 초청해 육지나들이를 했다. 선비 숙식비 등을 전액 회사가 부담하고, 3박 4일간 강원도 삼척시 일대의 수학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박정학 씨스포빌 회장은 “그룹에서 울릉도에 여객선을 운영하는 것과 별개로 도서지역인 울릉도 학생들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기업과 주민이 서로 의논하여 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했다. 21세기의 기업은 `착한 기업 이미지`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푸는 것이 바로 `얻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지금 하나의 숙제를 가지고 있다. 울릉도·독도가 면세지역으로 지정되는 일이다. 대마도가 면세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이 서해의 웅진군, 남해의 신안군, 동해의 울릉군(독도) 등 3개 도서지역을 면세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놓고 지금 연구용역을 진행중인데,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 등으로 도서지역 경제를 진흥시키고, 국토균형발전과 안보강화를 위해 큰 도움이 된다. 2017년 울릉공항 건설과 보조를 맞춰 `울릉면세지역`지정은 서둘러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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