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4시40분께 안동시 안기동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20)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19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회사원 A씨(30)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카드를 사용했다가 10억원 가량의 빚을 졌으며 늘어난 카드빚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교도소에 가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당시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에게 “미안하다. 돈을 담아라. 30분 뒤에 다시 오겠다.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한 뒤 편의점 주변을 배회하다 출동한 경찰에 곧바로 붙잡혔다.
앞서 A씨는 대구의 한 경찰서를 찾아가 사기죄로 자신을 검거해 달라고 요청하다 거절당하기도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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