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사·여객전무 과실, 외부요인 밝히는데 초점
대구지검 이금로 1차장 검사는 2일 “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해서 기관사와 여객 전무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형사1부(이형택 부장검사)에 대구역 열차사고 수사와 관련한 수사지휘를 맡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부산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공안)의 수사사건은 부산지검이 수사지휘를 하지만 대구역 열차사고 현장이 대구에 있고 일관된 수사지휘가 필요해 대구지검이 수사를 지휘하기로 한 것.
특히 검찰은 대구역 열차사고가 기관사와 여객 전무의 실수와 함께 어떤 복합적인 요인으로 일어나게 됐는지 등을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법리검토를 거쳐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책임이 있는 철도관계자들을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금로 대구지검 1차장 검사는 “이번 대구역 열차 사고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와 함께 수습방안에 대해서도 코레일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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