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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조직에 행정공무원도 많다

등록일 2013-09-16 02:01 게재일 2013-09-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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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가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기업체인 CNP에 2억원 이상의 용역비를 지급했다. 이는 하남시 공무원 중에 RO(지하혁명조직)가 상당수 있음을 의미한다. 5월12일 합정동 2차 비밀회합 참석자 130여명 중 90여명의 신원을 국정원이 밝혀냈는데, 그 중 공무원이 10명 가량 포함돼 있었다. 그날 참석자의 직업과 정당 가입 여부 등을 조사하는 중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공무원RO가 드러날지 알 수 없다.

RO회합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용인·하남·성남·광주 등 통진당 경기동부연합 조직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의 구청·주민센터 소속 공무원들이라 한다. 이석기 의원과 이정희 통진당 대표, 김미희, 김재연 의원들이 경기동부연합 출신인데, 이 지역 공무원들은 국회의원들의 입김에 의해 종북 좌파들이 경영하는 기업체들을 재정적으로 돕지 않았을까. 종북좌파가 침투하지 않는 분야가 없는데, 행정부라고 예외일 리 없다. 이미 그런 정황이 여기저기 보여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당원이 대표와 센터장으로 있는 수원지역자활센터가 설립 취지와 다른 정치활동을 해 논란이 됐는데도 감독부처인 보건복지부는 5개월이 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수원지역자활센터 등 수원시 산하 기관 2곳은 기관장과 임원이 공직자 재산등록을 하는`공직유관단체`로 지정돼야 하는데도 누락됐다. 또 수원지역자활센터가 기초수급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에게 당원 가입을 권유하고, 직원에게 정치후원금을 강요했다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원시는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복지부에 지정취소를 요청했지만, 복지부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복지부에 RO와 연결된 세력이 없는지 조사해 볼 일이다.

얼마 전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 앞 도로에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 북구지부 명의로 된`귀태가(鬼胎歌)`현수막이 걸렸고, 안행부는 “현직 공무원이 국가원수를 비하하는 현수막을 걸었다면 공무원의 품위 유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징계대상이 된다”고 했다. 이런 현수막은 그 전에도 같은 장소에 두 차례 걸렸고, 그 전에는 무등산 입구 사찰 문빈정사에 처음 내걸리기도 했다.

이 `귀태가`는 가야국 민요 `구지가`를 비튼 것이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불에 구워먹으리라”란 노래인데, `거북아, 거북아`를 `귀태야 귀태야`로, `수로를 내놓아라`를 `민주를~`로, `불에 구워먹으리라`는 `촛불에~`로 바꿨다. `귀태`란 민주당 홍익표 당시 원내대변인이 “박정희 전 대통령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귀태 정권이고, 박근혜 대통령은 귀태의 후손”이라 한 말에서 비롯됐다. 적화통일의 망상에 젖어 있는 종북세력이 우리지역에는 없겠는가. 국정원이 할 일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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