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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주자들 오늘 여의도서 `공천 수능`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3-09-23 02:01 게재일 2013-09-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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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심위원, 도덕성·전문성·당기여도 등 검증<Br>추석민심 향배도 변수… 최대 5명 내외로 압축 전망
▲ 김순견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허대만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포항남·울릉 재선거 공천신청자 14명을 대상으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접심사를 실시한다.

공천심사의 중요한 변수가될 지지율 및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추석연휴 민심잡기에 올인했던 후보자들은 각기 민심 투어를 중단하고 면접 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면접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후보자별 10분씩 개인 면접이 진행되고 후보자별 면접시각은 사전에 통보된 상태이다. 면접내용은 대략 자기소개, 출마의 변, 즉문즉답 등의 순서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접은 7명의 공심위원들과 첫 번째 상견례로 후보자의 기본적인 자질을 검증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관측하고 있다.

▲ 조재정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추석 연휴에도 근무를 하고 있는 포항시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 조재정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추석 연휴에도 근무를 하고 있는 포항시 환경미화원들을 찾아 함께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실질적인 공천심사는 전문성과 참신성, 당기여도, 도덕성 검증 등의 기본자료를 토대로 상대당 후보와의 경쟁력, 상대당이 제기했거나 제기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전략공천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한 면접심사 등을 통해 후보군을 최대 5명 내외로 압축한 뒤 여론조사를 거쳐 공천자를 최종 확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들은 면접에서 상대 후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전력을 쏟는 한편 앞으로 공천심사 기준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천면접 순위 첫번째로 통보받은 김순견 전 포항·남울릉당협위원장과 김정재 서울시의원, 박명재 전 행자부장관 등은 면접 하루 전인 22일 일찌감치 서울로 상경해 면접에 대비하고 있으며 서장은 후보 등은 23일 일찍 출발할 계획이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면접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으나 만약을 대비해 일찍 출발했다”며 “그동안 유권자들과 열심히 소통했고 지역 발전구상 등의 준비도 철저하게 해 놓았기 때문에 이번 면접에서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천을 신청한 김정재 서울시의원은 “이번 포항남·울릉 재선거는 불법선거 등으로 무너진 포항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로 모든 국민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지 않는 청렴성과 도덕성이 특히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장은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추석을 맞아 대잠 공원 정자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서장은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추석을 맞아 대잠 공원 정자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장은 예비후보는 “할일 많은 포항남·울릉에는 일 잘하는 젊고 깨끗한 자신이 국회의원 후보로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재정 예비후보는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철강공단이 입주한 지역 경제산업의 중심으로 노동행정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지역과 국가경제 활성화를 위한 나의 전문성을 특별히 부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용운 후보는 “격동의 시기에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되고 평생 봉사의 삶을 실천해온 깨끗함과 정의감으로 포항남·울릉은 물론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문화를 쇄신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은 면접에 앞서 추석 민심이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고 추석연휴 동안 대대적인 민심 행보를 이어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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