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북도청 이전추진단장이 검찰수사선상에 올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신성식)는 24일 칠곡군으로 수사진을 보내 이우석(59) 부군수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 수사중이다. 검찰 수사진은 이날 이 부군수 집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서류 등을 확보한데 이어 오후 경북도청 회계과 등 도청이전과 연관이 있는 부서에도 들러 관계서류를 챙겨갔다.
이 부군수는 서울에 있는 한 건설업체로부터 도청 이전에 따른 편의 제공과 공사 수주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부군수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부군수는 경북도청 이전추진단장과 봉화군 부군수를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칠곡군 부군수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