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열전도 LED투광등 장착 `횡단보도 조명표지판` 출품
【김천】 김천지역 업체인 한국신호공사(대표 김덕수·57)가 지난 9월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2013년 대한민국 우수디자인(GD)상품 공모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대상을 받았다.
한국신호공사는 영남 유일의 도로·교통시설물 제조업체로 이번 공모전에 `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을 출품했다.
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은 일출과 일몰 시각에 맞춰 자동으로 표지판과 투광등이 점등하면서 횡단보도 전체를 일정한 조도로 투시하며 교차로나 가로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야간 보행자들의 안전까지 지켜준다.
또 조명표지판에 부착된 카메라가 도로 영상을 상시 저장해 교통상황을 재생할 수가 있어 각종 사고의 시시비비를 간명하게 가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횡단보도 조명표지판의 LED투광등은 세계 최초로 LED 열을 방출하는 특수열전도 플라스틱 제품을 도입해 경량화하고 생산성도 극대화했다.
또 A/C 구동방식을 채택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으로 기존의 나트륨 투광등과 비교해 80% 이상의 전력 절감효과를 낸다.
특히 최적화한 배광 설계로 디자인한 광학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역삼각형 투시력으로 반사광을 제거하는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전방 200m에서도 횡단보도 지점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가 있다.
한국신호공사는 지난 95년 도로·교통관련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중소기업청장상 등 다수의 기업관련 표창을 받았다.
또 기술특허 12건, 디자인등록 5건을 확보하고 있고 추가 특허도 여러 건을 출원 중이다.
김덕수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살인이나 강도, 성범죄가 발생하면 전국이 떠들썩하지만 발생 건수가 수십 배에 이르는 교통사고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해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OECD국가 중 1위라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교통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여 사회적 낭비를 줄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