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의 회고록에 대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선패배에 대한 자기 책임은 없고, 오로지 남 때문에 졌다고 일관하고 있는데, 자기 반성과 성찰 없이 남 탓만 하는 것은 정말 뻔뻔하고 스스로에게도 민망스러운 일”이라 하고, “대선 패배는 준비 부족, 실력 부족, 친노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못 받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지난 4월 민주당이 발간한 대선 평가 보고서에는 패배 원인에 대해 사전 준비와 전략기획 미흡, 계파정치로 당이 분열해 신뢰가 하락했던 점을 꼽았는데, 불과 몇 달 전의 이러한 자평도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이라고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자칭 진보라고 말하면서 진보와 종북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한 채 종북몰이 운운한 것은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음을 스스로 고백한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터져나온다. 비노계열 조경태 최고의원은 “문재인 의원은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에 조급증을 낸 모양이다. 안철수 의원은 창당하겠다 했지만 대권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문 의원이 대권 운운한 것은 조급증에 의한 무리수라고 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초선 장한나(36)의원이 또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 “내년 6·4지방선거때 대통령 선거를 다시 하자”면서 “아버지는 총과 탱크를 앞세운 쿠데타로, 박 대통령은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사이버쿠데타로 부정선거를 했으니, 사퇴하고 보궐선거를 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한마디로 막장드라마를 보는 것같다. 전체 대한민국 유권자를 모독하고 국민의 선택으로 뽑은 박대통령을 폄훼하고 있다”고 했고, “이런 우둔한 정치는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이정희 키드`가 되려나. 제발 쓸데 없는 짓 그만하고 법안이나 처리하는 민생정치로 `밥값`좀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