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택배물품 보관 서비스<BR>작년 1천300여건 접수 처리
【김천】 김천시 농소면 신촌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김천휴게소가 `작은 우체국``무료 휴게텔`을 운영하면서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천휴게소는 2012년 10월부터 휴게소 고객들의 우편물을 대신 접수해 우체국에 전달하는 `우편·택배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편·택배 서비스는 일반우편이나 등기우편은 물론 택배까지 서비스해 주면서 고속도로에서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화물차나 관광버스 운전기사는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로부터도 환영받고 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3건의 물량을 처리하던 작은 우체국이 휴게소 이용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물량이 점차 늘어나 지난해까지 1천300여 건을 접수해 처리했다.
전유성(39·화물차 운전기사)씨는 “음식도 맛있지만 우편업무를 보려고 일부러 김천휴게소를 찾고 있다”면서 “우체국 영업시간에는 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화물차 운전사에게는 김천휴게소의 작은 우체국이 꼭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휴게소는 2010년 7월부터 `무료 휴게텔`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3천200만원의 예산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대중목욕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샤워실과 수면실을 갖췄고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 생활용품 자동판매기, 안마 의자, 운동기구, 텔레비전도 설치했는데 이용객이 하루 평균 200명을 넘고 있다.
신유선 김천휴게소 소장은 “휴게텔의 온수와 난방 등에 사용되는 운영비용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수시로 보강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