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여대생 성폭행하려다 달아났던 30대 잡혀
안동경찰서는 5일 여대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미수)로 A씨(33·무직)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0월께 당시 25세였던 A씨는 안동시 송천동 대학촌 한 원룸에 침입해 B(20)양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마침 동거하던 친구에게 발각되자 옷가지를 벗어둔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발견한 A씨의 옷가지에서 DNA를 채취해 수사에 나섰으나 그동안 범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던 이번 사건의 전말이 뒤늦게라도 드러날 수 있었던 데는 과학수사의 힘이 컸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관해 오던 문제의 DNA가 사건발생 당시 A씨의 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및 여죄를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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