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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연고자 찾아주기 사업 `일석이조`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1-10 02:01 게재일 2014-01-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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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장기입원자 등 실태조사<BR>가족과 상봉… 의료비도 절감

【구미】 구미시가 가족 등 연고자 없는 사람들을 위한 `둥지 찾GO, 행복 올리GO 사업`시행으로 가족상봉, 의료 재정 절감 등 일거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부터 관내 8천300여명에 달하는 장기입원자, 노숙자, 행려환자, 북한이탈주민, 국가유공자 등 에 대한 사례관리 실태조사를 벌여 병원 입원비, 외래진료비 등 전부 및 일부를 구미시 예산에서 지원해 왔다.

또한, 장기 입원환자 등 부당 의료비 지출 근절로 장기입원환자 505명을 대상으로 입원 현황과 입원 실태, 실거주지 확인 등 전수조사를 벌여 매월 6천여만원의 의료 급여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장기입원 환자 조사 시 그동안 거주지를 알 수 없어 가족을 만나지 못했던 이들에게 가족상봉의 기쁨도 누리도록 했다.

최근 국민의료공단이 제출한 구미시 의료 통계자료에는 지난해 11월 한달 간 지급한 전체 진료비 총액은 총 22억850만원으로 이중 11억 9천300만원(54%)이 입원비로 사용됐고 이중 6% 정도는 장기입원비로 지출돼 부당한 장기 입원환자가 의료재정 악화의 주범 노릇을 하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는 꾸준한 사례관리를 통해 부당 의료비 지급 중단 등을 통해 불필요한 재정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의 행복지수 제고 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정부의 복지재정 절감에 이바지해 나갈 방침이다.

주민생활지원과 김휴진 과장은 “갈 곳이 없어 사회와 격리된 채 외롭게 살아가는 저소득층 사회 약자들께 새로운 가족과 보금자리를 찾아줘 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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