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업과 사회의 상생협력

등록일 2014-02-05 02:01 게재일 2014-02-05 19면
스크랩버튼
대구지역 8개 지원기관들은 기업에 도움을 주고 지원 받아 성장한 기업들은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아름다운 선순환의 고리`가 맺어지고 있다. 지난 한 해 163개 기업이 235건 60억7천만원 상당을 사회에 기부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기부와 봉사활동 등에 참여했으나 “자랑 삼지 않는다”며 실적을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실제 사회 환원 규모는 훨씬 많다. 또 조사에 응하면서도 대다수 기업들이 실명 공개를 꺼렸다고 한다.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는 일은 당연한 임무라는 성숙된 기업가정신의 발로였다.

포항시는 `기업 기 살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행정의 상생협력이다. 포항시는 형산교와 신형산교에 “근로자 여러분 힘 내세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 적힌 깃발을 내걸고, 철강공단 100여개 기업의 회사기를 게양했다. 박승호 시장은 “어렵고 힘든 순간에도 묵묵히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여러분과 기업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53만 포항시민 모두 함께 지역기업인과 근로자들을 응원하고 지원하자”고 했다. 이처럼 포항시는 희망하는 기업에 한해 회사기를 게양하는 등 지역기업사랑운동을 펴고 있다.

여러 개의 지역 기업들이 출연해 이룩한 (주)포항크루즈는 사회적 기업으로 출범했다.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기업목표를 세웠던 것이다. 그 기업목표의 숭고함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음인지, 지금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2일 통수한 이후 2개월 반 만에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크루즈선을 타고 죽도시장 장 보러 가기도 하고, 송림 울창한 송도를 돌아 포스코의 위용을 감상하기도 했다. 특히 설 명절에 고향을 찾은 출향인들은 “내 고향이 이렇게 아름답게 변할 줄 몰랐다”면서 놀라워했다. 크루즈 승선 인원은 평일 700~800명, 주말에는 2천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포항크루즈는 오는 3월1일부터 정식 운항을 하는데, 운항코스와 요금을 최근 발표했다. A코스(8km 약 50분 소요)는 성인 1만원, 아동 8천원, B코스(4.5km)는 성인 6천원, 아동 4천원, C코스(12km)는 성인 1만3천원, 아동 1만원인데, 단체할인도 해주고, 특히 포항시민에게는 요금 40%를 할인해주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한다. 또 17인승 리버보트와 46인승 연오랑호 대여사업도 병행한다.

포항시는 지난 한 해 많은 변모를 보였다. 죽도시장에 만남의 광장이 생겼고, 영일대 해상누각이 섰고, 포항운하가 통수돼 지난 설연휴에는 리버크루즈선이 시범운항됐는데, 매일 1천여명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시민과 기업의 상생협력`은 도시 발전의 요체이고, 그런 점에서 포항시는 매우 희망적이다.

정상철의 혁신경영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