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는 버려진 부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바꿔 지난 한 해 약 4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부산물 수익성 향상 Big-Y`라는 TFT의 활약 덕분인데, 2012년부터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을 주축으로 재선부, 화성부, 제강부 및 파이넥스부문이 참여하고, 분기별 정례 카운슬과 워크샵 등을 통해 신규 수익성 향상 과제를 꾸준히 발굴해왔다. 올해는 철강공급 과잉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고품질 저원가 생산체제가 더 요구되고, 파이넥스 3공장 가동에 따른 부산물 발생이 늘어나는 등 경영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부산물 내의 철원 등 유가(有價)자원을 최대한 회수해 재활용할 방침이다.
또 포항제철소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2014년 에너지 절감 TFT`를 발족했다. 이는 지속적인 에너지 비용 증가와 2015년부터 시행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으로, 제철소 각 부서와 스테인리스부문이 참여하는 조직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한 해 동안 제철소 내 36개 공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낭비 요인을 발굴, 개선해 11만6천TOE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아꼈다. 올해는 현장설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13만TOE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원의 발열량에 기초해 이를 석유의 발열량으로 환산한 것으로`석유환산 톤`을 의미한다. 각종 에너지의 단위를 비교하기 위해 가상단위로 1TOE는 1천만kcal에 해당한다.
울릉군은 눈 덮인 도로에 바닷물을 뿌려 눈을 녹이는 방법으로 매년 염화칼슘 구입비 5천만원을 절약한다. 소금물을 뿌리면 눈이 신통하게 녹는 것을 발견한 울릉도민의 지혜에서 얻어진 성과이다. 울릉도에는 매년 100~200㎝의 눈이 내리는데, 바닷물을 담는 8t 들이 물통을 29곳에 설치해두고, 10월이 되면 여기에 바닷물을 채운다. 또 소금물 뿌리는 제설차량 45대를 구비해두고 즉시 대응하니, 유난히 눈이 많은 울릉도지만 교통사고는 극히 미미하다. 해안지역 도시들이 배울만한 알뜰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