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시설현대화 사업 확정<BR>다겹보온커튼 설치비 등 지원
【김천】 김천시는 올해 FTA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품목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지원 대상자를 늘리고 사업의 시행주체도 변경했다.
시는 올해 포도와 자두, 사과 등 세 가지이던 FTA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 품목에 농식품부로부터 배와 복숭아를 추가 품목으로 승인을 받고 302㏊ 755농가를 사업 대상자로 확정했다.
총 사업비는 55억원으로 책정하고 6월 말까지 사업정산을 완료하도록 해당 읍면동과 지역농협에 통보했다.
또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1개 참여지역 농협을 대표하는 사업시행 주체로 사업을 총괄하던 남면농협을 김천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변경했다.
시는 FTA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사업의 품목이 추가됨에 따라 지주시설 이외에 2개 세부사업을 시행하면서 기존의 일반 비가림하우스의 냉해와 동해를 방지하는 다겹보온커튼 설치 등에 17억7천만원을 지원하는데 혹한의 날씨에도 동해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감천면에 사무실을 개설한 김천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포도 등 5대 품목에 대한 유통 일원화와 통합마케팅 등으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 향상 기반을 구축한다. 또 고품질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구조 개선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면서 김천과수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만들 계획이다.
서범석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공동판매, 공동출하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등으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이 이제부터 불어야 한다”면서 “경북도, 농식품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역 과수농업의 미래를 항상 고민하고, 농업인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고민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