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읍은 도농지역으로 관할구역이 넓어 행정기관의 미처 제설작업을 하지 못한 곳에 자연부락별로 농기계를 이용한 제설작업을 펼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연의 주인공은 흥해읍 농기계 제설반이다. 이 제설반의 반원은 총 17명으로 농사용 트랙터에 제설 삽날을 부착해 주요간선도로 17개 구역을 책임지고 밤낮없이 제설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따라 지난 9일 밤 폭설에도 어김없이 발 빠르게 움직여 한곳의 교통단절구간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아침식사도 거르고 제설작업에 매진했다.
이 뿐만 아니라 농사용 기계장비(트랙터)는 고가의 장비로서 자칫 고장이라도 나면 큰 수리비가 들지만 자발적으로 지원해 약간의 유류보조만 받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흥해읍 농기계 제설반 관계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날이 밝아도 계속되는 폭설로 잠시도 쉴 틈 없이 제설작업을 강행해 몸도 마음도 지쳤지만 시민들의 웃는 얼굴과 따뜻한 감사의 한마디에 피로를 풀린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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