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변국들과 환경외교 노력을 강화하고 급증하는 화학사고와 기상이변 등 국토 해양 환경 분야 전반에 걸쳐 재난 안전 관리 체계를 돌아보고, 필요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하면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과도한 복지비용 등도 지적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항만청, 포항시청, 소방서 등과 함께 경북지역의 기름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해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저장소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이송배관 안전관리 및 선박 유류 이송작업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한파 등 기상이변 등에 대비해 사전 예방책을 세우기로 했으며, 기름을 취급하는 해양시설 10곳과 유해물질을 취급하는 시설 2곳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키로 했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철골구조 샌드위치 패널 공법으로 지은 체육관이 붕괴돼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다. 코오롱그룹 계열사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의 1차 현장감식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테스크포스팀 등이 건물의 안전도를 조사했다. 또한 한국강구조확회와 한국안전시설공단, 경북경찰청 과학수사팀이 합동으로 2차 감식을 실시했다. 경찰은 또 경주시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체육관 시설 인·허가 자료, 설계도면 등을 제출받아 체육관 부실 시공 여부에 대해 수사와 건축법 위반 여부 수사 관련, 건축주, 시공사, 감리가 시방서대로 건축되었는지, 건축 허가 후 증·개축 관련 불법 여부도 조사중이다.
이번 경주 사고는 하나의 반성을 남겼다. 총학생회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맡긴데 대한 반성이다. 학교 당국이 책임감 있게 진행하지 못하니 안전대책 또한 부실하기 마련이었다. 특히 신입생 환영행사는 간혹 `술먹이는 행사`로 전락했고, 과거 과음으로 목숨을 잃는 학생이 생기기도 했으며,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주 사고를 겪으면서 정부는 학생회 단독으로 신입생 환영회나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포스텍은 수년전부터 교내 강당과 기숙사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해왔고, 한동대 또한 교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는데, 음주는 철저히 금하고, 명사특강 등으로 진행한다. 위덕대, 대구가톨릭대, 수성대 등도 교내에서 `술 없는 행사`를 한다. 모든 비정상적인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야 부산외대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