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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수공 추진사업 하세월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4-03-05 02:01 게재일 2014-03-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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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착공조차 못해<BR>4산단 확장·5산단 조성 지연

【구미】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지역에서 추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008년부터 구미지역에 구미경제자유구역, 4산업단지 확장공사, 5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사업을 추진 해왔다. 이들 중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금전동 일대 470만㎡에 설립될 예정이었던 구미경제자유구역은 첫삽을 뜨지도 않은 상태이다.

옥계동과 산동면 일대 245만7천㎡에 추진 중인 구미4산업단지 확장공사도 애초 2012년까지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2015년까지로 연장됐다가 다시 2016년까지로 사업기간이 미뤄졌으며 현재 철거 작업도 공정률 50%에 머문 상태다. 또한 올해까지 구미시 해평면과 산동면 일원에 933만㎡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구미5산업단지 신규조성 공사는 현재 1~2단계로 나눠 1단계 보상이 거의 끝나고 2단계 지역의 보상도 곧 시작될 예정이지만 현재 공정률은 21%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수공의 구미지역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현재 수자원공사의 부채 14조원 중 4대강 사업 투자비가 53%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공기업 부채 감축을 위해 오는 9월말 중간평가 시 부채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관장해임 건의 등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 구미지역 사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부채 감축을 위한 사업 재구조화, 해외사업 조정 등 추가적인 자구노력이 불가피해 인수 구역사업 등 일부 사업의 다각화 또는 방향 선회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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