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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책

등록일 2014-03-06 02:01 게재일 2014-03-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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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사회적 질병`이 됐다. 과거에는 인터넷중독이 많았으나 지금은 스마트폰이 인터넷 기능도 하니 스마트폰 중독이 폭증하는 추세다. 특히 청소년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잠시도 스마트폰이 곁에 없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고, 세상과 단절돼 외롭게 떨어져 있는 것 같은 이상 심리현상인데, 이 중독은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 지장을 주게되고, 심하면 학업을 포기하거나, 직장을 그만두어야 할 위기에 몰릴 수 있다. 가족간, 동료간 대화는 단절되고, 전자기기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와 대화에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를 맡겨버린다. 그러니 학업이 제대로 수행될 리 없고, 회사 업무에 전념할 수 없게 된다.

`대구인터넷중독대응센터`는 실태조사에서 “전국 유·아동, 청소년, 성인 등 중독자가 220만3천명”이라고 했다. 이 센터는 매년 중독 치유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데, 올해는 3만9천592명을 대상으로 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사용 조절에 문제가 있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 상담서비스를 해준다. 또 중독 대응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14개 기관 거브넌스 구축 운영도 함께 추진한다. 그리고 센터는 `컬러풀 대구 놀이愛에 빠지다`를 주제로 학교 축제 현장에 찾아가 전통놀이와 현대놀이를 통해 인터넷게임과 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놀이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중독 예방·치유 기관이 다투어 생겨나고 있는 것은 바로 중독의 심각성을 말하는 일이다. 한 인간을 폐인 수준까지 몰아갈 수 있는 질병이니,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시급한 과제다. 이미 은퇴한 성인들이야 소일거리가 되겠지만 학생과 직장인들로서는 문제가 된다. 자신이 중독자임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이 `중독자의 반응`인데, 이에 대응할 프로그램도 절실하다.

포항시는 `숲은 우리들 어머니 품이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산림교육복지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자명자연생태공원, 도음산 산림문화 수련장, 사방기념공원 등지에서 산림체험교육을 실시, 청소년의 인성을 함양함으로써 학교폭력과 인터넷중독을 해결하려는 것이다. 올해는 유치원 어린이집 초 중 고교와 특수학교 등 지역 학생 5천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학교숲`,`유아 숲체험원`,`숲으로 가자`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숲해설자와 숲교육지도자 등이 교육을 이끈다.

숲에서는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샘솟는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놀이기구가 아무것도 없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즐겁게 놀더라는 것이다. 숲은 인체에 좋은 물질을 배출하고, 정신적 치유기능이 높고 인성계발과 심신 건강에 더 없이 좋다. 이같은 노력이 더 확산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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