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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 포항시장 후보 전격사퇴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4-04-30 02:01 게재일 2014-04-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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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원 금품살포 혐의 적발…경선은 오늘 예정대로 실시<BR>女우선공천 논란·전화여론조사 조작 파문 이어 `파란의 연속`

포항시장 새누리당 후보 공천이 30일 당원 및 일반 시민 경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29일 공원식 예비후보의 돌연 사퇴로 파란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 기사 3, 4면> 경북도당이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경선 일정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날 오후 공천 후보 및 6월 4일 포항시장 당선자가 각각 확정되더라도 지역사회와 여당 내에 상당한 후유증이 우려된다.

△수사에서 사퇴까지 `일사천리`

28일 밤 경찰의 혐의자 긴급체포에서부터 이날 오후 공 후보의 전격 사퇴에 이르기까지 17시간여 동안의 과정은 마치 짜맞추기라도 한듯 신속하게 진행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 10분께 포항지역 새누리당 대의원들에게 현금을 돌린 혐의로 박모(52)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어 29일 오전 11시 무렵 한 뉴스통신사의 보도로 사건이 알려진 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보도 얼마 뒤 공 후보는 캠프를 포함해 외부와 모든 연락을 끊었으며, 오후 1시 30분께 경북도당의 긴급회의가 열린 가운데 후보 사퇴 권고가 외부에 새어나오기도 했다. 이어 공원식 후보 측은 오후 2시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공 전 후보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퇴하며 시민과 당에 대한 누를 사과하고 남은 선거가 아름다운 축제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결과·투표 `수정·강행`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관심은 후보 3명을 대상으로 28~29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처리와 30일 예정된 당원 및 일반시민 투표 일정 변경 여부로 집중됐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여론조사경선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이미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김정재·이강덕 후보에 대한 지지율만 반영하고, 공 후보의 것은 무효처리하기로 했다. 경선 일정은 예정 대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항시장 6·4지방선거는 박승호 시장의 3선 출마 포기 및 도지사 경선 선회, 여성우선추천지역 선정 발표 및 선정 철회, 모성은 후보의 전화여론조사 조작 혐의 적발에 이어 29일 공후보의 사퇴까지 겹치면서 충격 속을 헤매고 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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