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 60주년기념식<br>조순 전 부총리 등에 무궁화장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세월호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면서 사회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하고 각자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가시스템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반포동 대한민국학술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사고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의식 수준과 국민 안전시스템을 근본부터 재점검하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외적인 성장 뒤에 감춰져 있던 물질주의와 편의주의, 이로 인한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 문화가 국가공동체를 유지하는 기초와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은 인식의 대전환과 함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과감한 혁신과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조순 전 부총리 등 회원 4명에게는 학문적 성과와 노력에 존경을 표하는 의미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학술원은 1952년 8월 제정된 `문화보호법`에 따라 1954년 63명의 회원으로 출범한데 이어 같은 해 7월17일 서울대 문리대 강당에서 개원식을 열어 올해로 설립 60돌을 맞았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