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임대율 지난해 두배… 농가 경제부담 덜고 세수확보 `일석이조`
【예천】 예천군의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촌일손 부족과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농업인의 애로를 즉시 해결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예천군농기계임대사업소에 따르면 올해 지역 농업인들의 농기계 임대율이 지난해의 180%로,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농업기계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지난 2013년 4월부터 운영한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지난해 1천558대 임대실적을 올린 반면 올해는 6월 10일 현재 821대의 임대 실적으로 앞으로 농업인들의 임대가 더 늘어갈 추세다.
현재 예천군은 굴삭기 등을 비롯한 36종 189대의 농기계를 보유, 임대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734농가에서 모두 821차례 농기계를 임대했다. 이로 인해 지역농가의 영농기계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예천군은 농기계 임대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벌써 2천48만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해 재정을 확충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농기계 임대 사업소는 원거리 임대농민을 위해 예천군 풍양면 낙상리에 3천217㎡의 `남부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설치, 군 전지역 농민들이 원활하게 농기계를 임대해 농촌 일손부족 해소 및 농기계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농기계 임대가 급격히 증가했다. 향후 임대농기계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하고 부족한 농기계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비록 인력이 부족한 사업소지만 농업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