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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명문大들의 약진

등록일 2014-07-04 02:01 게재일 2014-07-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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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 푸대접론`도 나오지만 또 한편 열심히 대학 발전에 매진한 지방 명문대들은 그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기도 한다. 대학을 치부의 수단으로 삼는 대학도 있고, 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도 터지고, 학문의 전당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리도 있으며, 평가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열한 수법을 동원하는 대학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열성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한 대학들은 응분의 보상을 받는다.

대구가톨릭대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연거푸 선정됐고, 포항 한동대는 `대학 특성화 사업`에 2개씩이나 선정됐으며, 구미 금오공대는 `창조 ICT 융합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됐다. 모두 적지 않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국제적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다. 정부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방대학에 관심을 두고 발전 잠재력을 보이는 대학에는 힘껏 지원하려는 것이다. 이제는 지방 학생들이 서울로 가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으로 내려오는 시대, 부실대학은 자동으로 퇴출되는 시대를 맞게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도대학(ACE) 육성사업에 재선정돼 향후 4년간 지원을 받는다. 대구가톨릭대는 다른 6개 대학과 함께 2010에도 선정됐는데, 올해 또 재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구 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이 대학만이 유일하게 ACE사업에 선정됐다는데 의미가 깊다. 이 대학은 지난 4년간 1단계 ACE사업을 통해 기초교양교육원, 외국어교육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센터, 다문화교육원 등 다양한 지원기관을 설립해 교양교육과정을 혁신했다. 또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학사제도를 개혁하고, 학생의 졸업후 사회활동을 위한 역량을 높이는데도 집중했다.

한동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대학특성화 사업`에서 2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지역전략전형`에서는 `동해안 에너지-환경 융합 인재 양성 사업단`이, `국제화전형`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글로벌 창조혁신 인재재양성 사업단`이 선정돼 향후 5년간 130억원의 국고지원을 받게 됐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우리 대학의 글로벌 현안 중심 교육·연구·창업 연계체계를 구축하여 대학 역량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오공과대학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창조 ICT 융합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4년간 총 44억원에서 최대 66억원까지 지원받게 됐고,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2년간 추가지원도 받게 된다. 금오공대는 이 사업의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ICT 융합 특성화 연구센터를 설립, 지자체, 지역산업체와 함께 연구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지역 명문대학들에 많은 우수 인재들이 몰려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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