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팀이 최근 무인 자율자동차에 적용할 신기술을 발표, `제11회 정보기술 국제컨퍼런스`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빅용완(54)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와 허수정(37) 박사, 강민성(24) 석사 등이 이룬 쾌거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무인 자율자동차가 주행중 장애물이 발생했을 때 이를 회피할 수 있는 경로를 정확하고 빠르게 다시 설정해주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특히 연구팀의 이번 수상은 자동차공학 전공자가 아닌 정보통신공학 전공자의 연구논문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이 기술은 자율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기술의 활용도를 넓힐 수 있다.
영남대 학술동아리 하우투(How To)는 삼성전자로부터 후원을 받게 됐다. 정보통신공학과 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학술동아리 하우투는 삼성전자와 삼성스프트웨어멤버십에서 미래의 우수 R&D 인력 양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 우수동아리를 발굴하고, 활동을 지원하는`삼성 소프트웨어 프렌드 십` 동아리로 선발됐다. 이는 매년 대학 동아리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후원프로그램이고, 동아리 기자재 및 비품 구입비 500만원과 지원금 300만원을 1년간 지원받게 된다.
하우투가 제안한 `무선통신 긴급재난방송` 시스템은 해상, 산악지대, 고층빌딩 등 재난의 위험이 큰 장소에 무선통신 장비를 설치해 재난이 발생하면 누구나 해당 장비에서 구조요청을 하면 특정 무선 주파수를 통해 구호요청 사항이 동시에 재난구호기관으로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하우투는 1998년에 결성됐고, 정보통신공학도 70명으로 이뤄진 대규모 동아리인데, 취업준비도 체계적으로 수행, 동아리 출신들이 대거 대기업에 취업했다.
대구대 창업동아리 맨땅에 헤딩하는 사람들팀이 최근 경북도가 선정한 최우수 벤처 창업동아리에 선정돼 45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 동아리는 지난해 9월 대구대 재학생 10명이 모여 수제화를 아이템으로 결성한 창업동아리로 지금까지 8개의 크고 작은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합격, 창업자금으로 1억원을 지원받아 `Brush Leather Goods`을 창업하고, 제품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업사이클 수제화`인데, 폐타이어로 수제화 밑창을 만들었고, 발목 부위에 탈부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또 이들은 손으로 천연염색약을 입히는 이탈리아 전통 염색기법인 파티나 공법을 활용해 고급스러운 수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대학들의 연이은 쾌거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