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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시대와 농업기술 개발

등록일 2014-08-12 02:01 게재일 2014-08-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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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가막1리의 김병만·최영자 부부는 와송 재배기술을 농가에 전파하고 있다. 와송(瓦松)은 오래된 기와지붕이나 돌담, 높은 산 바위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신비로운 약초이다. 한의서에 항암성분과 해독성분이 있고, 장기능 강화, 변비 해소, 췌장기능 강화,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돼 있다. 이들 부부는 2011년부터 재배기법을 연구했고, 이제 이 기술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마을 주변에서 수거한 폐품 등을 활용해 공예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도 하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예천군 생천리 육녀봉 기슭에서 와송을 재배하는 귀농인 이승환(33)씨. 2007년 부친이 뇌수막하출혈로 하지 마비가 와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이곳에 왔고, 주민들의 소개로 와송을 알게 됐으며, 1년간 와송 복용후 부친이 차도를 보이자 직접 재배하기 시작했다. 현재 이씨와 인척들은 연간 10t을 재배, 조수입 2억2천만원을 벌고 있다. 지하 암반수를 이용하고, 농약이나 촉진제는 일체 쓰지 않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와송으로 건강을 되찾도록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 시험장(장장 김세종)이 새로운 인공수분 기술을 개발해 명품 은풍준시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기술은 손쉽게 꽃가루를 채취하는 방법인데, 꽃가루를 손으로 채취하던 것을 믹서기를 이용, 노동력을 62% 절감하고, 인공수분기를 이용, 8~9갑절의 노동력을 절감해 대중화의 길을 열었다. 은풍준시는 일반 감에 비해 수확량이 4~5%밖에 되지 않았다.

예천군에서 전통식초를 생산하는 초산정(대표 한상준)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고부가가치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농가들이 이룩한 성과들을 발굴한다. 전국에서 추천된 51개의 우수 업체 중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거쳐 16개의 농업경영체가 결선에 진출, 예천의 초산정이 3위를 했다. 예천군은 3년 연속 경북농정대상 수상에 이어 6차산업화에서도 우수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청송군은 대한민국 녹색환경 대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 녹색환경 대상` 시상식에서 자치단체부문 `환경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저탄소 녹색성장, 이동환경연수원 운영, 그린 홈 닥터제 운영, 군 전역 LED 가로등 교체 및 격등제, 공공청사 태양광 발전시설, 맑은 강 가꾸기 등에 노력한 결과이다. 봉화군은 `2014 FTA기금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해 FTA기금 사업으로 총 25억원을 투입해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개방시대에 기술개발만이 생존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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