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시장, 시의회에 `임명절차 보류` 답변서 보내
속보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구미시설공단 임원 공모와 관련한 구미시와 시의회의 갈등<본지 22일자 8면 보도>이 일단 봉합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25일 시의회에 시설공단 임원 임명 절차를 보류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냈다.
답변서에는 시의회가 시설공단 임원 임명과 관련한 조례를 개정할 때까지 보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시의회측이 밝혔다.
남 시장이 시의회에 답변서를 보낸 이유는 전체 구미시의원 23명이 지난 22일 공동명의로 질의서를 보냈기 때문이다.
시의원들은 `반 관피아에 대한 시장의 생각`, `구미시설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 임명 연기 의사`, `구미시설공단 임원재 공모 의사` 등 3개의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보내며 25일까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최근 구미시설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에 공모를 거쳐 공무원을 임명하려 한다는 얘기가 돌자 추가경정예산 심의 처리를 거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구미시설공단은 1999년 설립된 이후 이사장과 상임이사 모두 공무원 출신이 맡았다. 이에 일부 시의원은 `관피아 논란`을 없애기 위한 조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시장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공무원을 찍어서 임원으로 보내는 것이 전형적인 관피아·낙하산 아니냐”며 “앞으로 조례를 만들면 그렇게는 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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