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존 `피스돔` 구름 인파<Br>전후세대에 전쟁 참상 일깨워줘
【칠곡】 칠곡군은 경북도와 공동주최한`제2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이 지난 25일 칠곡보 생태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4일간 관람객 30만명을 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평화의 땅 칠곡으로, 희망의 꿈 미래로`라는 주제로 6·25전쟁 당시 국군과 연합군의 마지막 보루이자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평화정착의 계기가 된 낙동강 전투 제6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25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백선기 칠곡군수, 각 보훈단체장 및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큰 물결 인간띠 잇기`와 함께 인기가수들이 참여한 개막 축하공연으로 국내 최대의 호국·평화축제의 화려한 막을 시작했다.
이번 `낙동강 대축전`은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의 호국축제인 만큼 6·25 사진전, DMZ 철책 및 동·서독 국경철책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상설로 마련돼 호평 받았으며 호국성지순례(다크투어), 낙동강 방어선 전투체험, 6·25 그때 그 시절 체험 등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도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하이 테크(High-Tech) 기술과 체험·참여가 어우러진 대규모 호국평화 전시·체험존인 `피스돔`에 많은 인파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야외전시장에 마련된 피스돔은 △전시·체험관 △미디어 인터렉티브·파사드 체험관 △가상체험 모큐멘터리관 △영상·전시관 등이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 자녀와 행사장을 찾은 김은경(36·칠곡군)씨는 “평소 우리나라 역사와 전쟁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난감했는데, 다양한 전시와 체험전을 통해 아이가 쉽게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은 전쟁세대와 전후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참혹했던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약속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호국평화문화 교류의 장”이라며 “내년은 호국평화공원 완공과 더불어 더욱 풍성한 메시지를 담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석기자 yoon7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