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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요즘 뜬다

등록일 2014-10-07 02:01 게재일 2014-10-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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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북한은 뜻을 이루었다. 한국은 일본을 크게 따돌리고 2위를 고수했고, 북한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7위를 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의 꽃인 축구에서 남북이 함께 우승했다. 남자축구에서는 한국이, 여자축구에서는 북한이 우승한 것이다. 북한은 `김정은 령도력의 승리`라며 크게 반기면서, `실세 3인방`을 굳이 폐막식에 보내 북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깜짝이벤트까지 연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구시는 펜싱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12개가 걸린 펜싱 금메달 중 8개를 한국이 가져왔는데, 펜싱 선수들 가운데 대구대 체육과 출신이 대거 포함돼 있다. 허준, 김효곤, 김민규, 그리고 여자선수로 오하나, 김미나 등이다. 이들은 플뢰레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이는 대구대 펜싱부 고낙준 감독 덕분이다. 그는 1986년 아시안게임 남자펜싱 플뢰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했다. 이번에 여자 플뢰레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5연패를 달성한 것도 `대구의 저력`이다.

대구시는 명실공히 `환경도시`라 할만하고, 녹색환경정책이라 하면 대구시를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대구시는 올해 물관리 우수기관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상을 받은 데 이어 2014년 지속가능발전대상 공모전에서 대통령상을, 또 제9회 대한민국환경대상 환경정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의 대표적인 환경축제인 `지구를 위한 차 없는 거리, 대구시민생명축제`는 대통령상 수상 축제로 정해졌다.

대구시는 7년간 방치돼오던 쓰레기 매립장을 3년여에 걸쳐 `대구수목원`으로 탈바꿈시켰는데, 이는 정부와 지자체와 시민들이 합심해서 이룬 성과이고, 연간 관람객 170만명이 찾는 생태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2007년 8월 방천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UN에 `청정개발체제사업`으로 등록해 43억원의 세외수입과 온실가스도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도 일일히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녹색환경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녹색환경복지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대구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개혁과 적극행정 정책`에 보조를 잘 맞추고 있다. 적극행정으로 규제를 푸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관용을 베풀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운영해온 사후 면책제도로는 적극행정을 활성화하는데 한계가 있어 `사전 면책제도`를 도입키로 했는데, 오는 11월부터 `사전 감사켄설팅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사전 감사컨설팅을 받은 동일한 사안이 자체감사에 지적을 받을 경우 비리나 특혜 등이 없으면 면책해 줄 방침이다. 살기 좋은 환경과 기업하기 좋은 행정으로 나아가는 대구시의 앞날이 창대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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