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김천시는 예산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 도입한 계약 원가심사제도로 올해의 6억4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지금까지 총 98억8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A면의 선형개량 공사의 토공작업의 경우, 기계장비의 작업능력 산정부터 공사비를 산출하는 중요 요소인 토량환산 계수의 도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 설계자나 현장 기술자가 단가 산출서를 적용하는 데 오류를 범하는 걸 알아내고 이를 지적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했다.
계약 원가심사는 사전에 불필요한 요인을 제거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그 목적으로 산출 가격의 적정성 심사, 현장 여건에 적합한 공법 적용과 대안 제시, 물량과 요율의 과대 계상 정정, 작업공정 조정 등으로 원가를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앞으로 건축과 전기, 소방 분야는 기술 공무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심사자문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원가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계약원가 심사 때 도출된 지적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예산 절감률을 최대화할 계획이다.
김영박 감사홍보담당관은 “앞으로 원가심사 방향은 현장 여건을 고려해 시공 품질을 향상하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하는 쪽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