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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등록일 2014-12-09 02:01 게재일 2014-12-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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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장윤석(경북 영주) 의원은 최근 국감자료를 분석, 지역 기업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2005년 이후 대구경북 지역 23개 기업이 상장 폐지됐고, 코스피 상장 기업 시가총액은 1년만에 1조5천억원이나 증발했다는 것이다. 대구 경북 소재 105개 기업이 상장하고 있었으나, 그 중 23개가 내려졌고, 최근 3년새 포스피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전무했다. 장 의원은 “지방정부도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얼마전 “철강은 국력! 지속가능한 철강산업 발전방안”이란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철강협회 권오준 회장은 “하루 빨리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고부가치 산업으로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철강업계는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정부는 과감한 규제 완화와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투자 활성화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또 신현곤 포스코경영연구소 철강연구센터장은 “통상문제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및 수출지원책이 마련돼야 하며, 비관세 장치를 통한 수입재 범란 예방, 정부·업계·학계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R&D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에 있은 유아산업(주)의 부도가 말해주듯이 철강산업의 곤경은 상상외로 심각하다. 중견기업이 16억원으로 부도를 냈다는 것은 의외다.

박근혜 대통령은 얼마전 국무회의에서“규제 감축과 일몰제 확대, 신문고 건의과제 답변 등 규제 개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없어져야 할 암덩어리 규제는 요지부동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막는 규제,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규제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관련 없는 핵심 규제를 중심으로 부처가 그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규제길로틴을 확대해서 규제혁명을 이룰 것”이라 했다. 우리 지역에도 규제개혁의 온기가 하루 빨리 전해져야 한다.

또 한편 경북 동해안 SOC가 활기를 띠고 있어서 새로운 희망의 빛이 보인다. 5일 울진에서 동해중부선 연결공사 기공식이 있었다. 포항-영덕간 철도는 2016년 12월에 개통되고, 영덕-삼척간 철도는 2018년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사업이 2018년에 완공되면, 동해안 `산업의 동맥`이 완성된다. 산업발전에는 교통망이 요체이니, 경북동해안은 농산물 수송, 물류비 절감, 관광객 증가, 그리고 울산과 포항 간의 철강 물류 활성화가 이뤄진다. 현실은 각박하지만, 희망의 빛이 보이니 그나마 견딜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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