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과거 `월남전`에서 우리와는 대립관계에 있었고, 적대감도 컸지만, 호치민이라는 탁월한 지도자의 정신을 이어받은 베트남은 그 구원(舊怨)을 씻고 통 큰 포용정책을 폄으로써 우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활발한 경제교류와 새마을운동 전수 등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국제적 운동으로 승화 발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는 경상북도이고, 경북 중에서 모범 지역이 예천군이다. 군은 2002년부터 13년 연속 새마을우수기관 표창을 받고 있다. 오는 15일 구미시 경운대에서 열리는 `2014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예천군은 최우수 기관 표창을 받는다. 환경정화활동, 자원재활용, 이웃사랑 실천, 새마을운동 해외시범마을(베트남 탄미마을) 조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숲속의 작은 도서관, 마을안길·진입로·농로 포장 등 소규모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시공해 예산을 절감했다. 예천군은 신도청시대의 중심도시로서 나눔·봉사·배려의 제2새마을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이란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기업활동이나 일상 생활속에서 새마을정신을 구현하는 모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정식)는 동절기 에너지 절감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에너지 절감 멘토링, 생활속 에너지절약 점검활동, 실천스티커 제작 등 `생활속 에너지절약 점검활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4월 에너지절감 TF팀을 구성했고, 부서별 공정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해 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 가능한 에너지 절감방안을 코칭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같은 활동을 통해 올해 전년도 대비 13만TOE를 절감했다.
성주군은 12월 한 달을 클린성주만들기를 위한 쓰레기 무단 투기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주민 대상 종량제 적극 동참 서명을 받고,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를 `클린꽃밭`으로 조성하는 등 주민 스스로 참여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청송군은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행사성 경비 30% 감축`을 실천했다. 얼굴내기·업적홍보용 행사를 대폭 줄이고, 농업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예산배정이다. 새마을정신이 우리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