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롤에 저작권료가 붙으면서 성탄절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지난해에는 캐롤 없는 성탄절을 썰렁하게 보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랐다고 한다. 캐롤이 없어도 인파가 길거리에 몰려나왔다. 소비경제를 살려보자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발로된 것이라 분석할 수도 있겠다.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는 말이다.
일반식당이나 레스토랑은 종일 붐볐고, 펜션이나 숙박업소들도 일찍 예약이 완료돼 방값은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였다고 한다. 지난 여름에는 일찍 찾아온 태풍으로 특수를 누리지 못했는데, 그 갚음이라도 하는 듯 올 겨울의 경기는 달랐다. 특히 4월의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경기가 밑바닥이었는데, 이제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그때 못한 여행을 이제 시작하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인기 있는 여행상품은 일찍 매진됐다.
포스코는 DPCA(중국 둥펑푸조시트로엥)으로부터 2014년 최우수 공급자상을 받았다. 품질·납기·솔루션 제안 및 기술서비스 등 4개 평가기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 회사는 중국 둥펑과 프랑스 푸조가 50대 50으로 합작했고, 고급차 생산 회사로 특징 지어진 회사이다. 포스코는 최고품질의 철강재를 차질 없이 공급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최우수공급사에 선정됐다. 고급차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는 비록 후발주자이기는 하지만, 파이넥스공법 등 세계 최초의 신기술을 개발해 철강혁명을 일으켰고, 신뢰받는 경영을 꾸준히 펼쳐 오늘날과 같은 국제적 신뢰를 획득하게 되었다.
대구시는 2011년부터 `일상감사·계약심사`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데, 2014년에는 이를 통해 162억원의 예산을 절약했다. `일상감사`는 사업의 타당성, 적법성을 사전적·예방적으로 점검하고 심사하는 제도로, 시행착오를 막고 행정낭비를 없애는 제도이다. 대구시 감사관실은 지난해 59개 기관에 대해 토목, 건축 등 공사 부문 196건 140억원, 용역 120건 16억원, 물품 구매 256건 6억원을 절감하고, 총 718건을 사전에 시정조치했다. 이런 감사제도는 다른 지자체들이 본받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