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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교통인프라 확충 노력

등록일 2015-01-27 02:01 게재일 2015-01-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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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군민회관에서 `울릉공항 건설`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주최한 회합이고, 울릉공항 건설로 인한 어업인 피해 보상,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문제, 공사중 울릉 일주도로 통행 단절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울릉공항 건설은 1980년대부터 논의됐지만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진행되지 못하다가 2013년 7월 30일 50인승 소형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공항을 추진, 2020년에 개항 예정이다.

울릉도는 국내 도서중에서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섬이고, 바람이 거센 겨울철에는 결항이 잦아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더욱이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규정이 강화되어서 대형선박의 운행도 제한되니 울릉군민의 민생은 더욱 각박해졌다. 설상가상으로 북한 해역에 조업하는 중국어선들의 횡포까지 겹쳐져 군민들의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으니, 항공기 운행은 절실하고도 시급하다.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서울에서 1시간, 9만원대 요금이고, 울릉·독도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어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항과 충남 당진 사이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경주와 기지시를 경유해 당진 버스터미널까지 하루 3회 운행되며, 4시간 50분 소요, 요금은 2만3천800원이다. 포항과 당진 사이에는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당진 현지공장으로 이동하는 근로자들이 많고, 포스코 정년퇴직자들이 재취업해 당진 제철소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도 많다. 당진은 신흥 철강도시로 급부상하면서 포항-당진 노선은 매우 긴요한 교통인프라였다. 동서 교통망은 남북 교통망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그래서 일출의 고장 포항과 일몰의 고장 부안 사이에 철도가 놓여져야 한다는 논의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동서화합을 위해서도 동서교통인프라는 시급하고도 절실한 과제다.

KTX 포항역이 올해 3월 20일 이후에 개통되면서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문제가 대두되었다. 포항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는 접근성이 용이하지만, 남부지역 주민들에게는 너무 멀고 버스노선도 미흡하다. 더욱이 영덕 울진 주민들에게는 더 그러하다. 따라서 시내버스 노선을 확충하거나 연장하는 교통대책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기존 7번 국도를 운행하는 107번과 500번과 175번 시내버스를 연장운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또한 양덕, 효곡, 대이동, 유강 주민들에게는 `먼 거리`여서 한 두번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따라서 동·서를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이 절실하고, 유강, 유금, 호미곶, 구룡포지역 주민들에게는 경주신역사까지 가는 거리나 비슷한 상황이다. 시뮬레이션기법을 활용해서 수요예측을 정확히 해 `KTX동해선`이 제 구실을 하도록 준비를 잘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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