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천, 인재유출 해답 없나

김락현기자
등록일 2015-02-26 02:01 게재일 2015-02-26 9면
스크랩버튼
인력수요 늘지만 인적자원 태부족… 정주여건 개선 등 대책 절실

【김천】 김천시의 인력 유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2015년 김천지역 인력채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인력채용 계획이 갖고 있는 기업들의 45%가 `인력 유출에 따른 부족`으로 인력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생산 증대`를 위한 충원이 42.5%로 나타났다.

또 인력채용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는 61.9%가 `지역 인적자원 부족`으로 답했으며 `숙련 인력 부족(26.2%)`, `희망 임금 격차(11.9%)`순으로 드러났다.

업체별 인력채용 시기는 1/4분기가 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4분기 25.7%로 답해, 대부분 업체들이 상반기에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될 인력의 근로계약 형태는 정규직이 93.2%, 계약직이 6.8%로 조사됐으며, 직무 형태에 따른 구분으로 77.6%의 업체가 생산직, 22.4%의 업체는 관리직을 채용할 계획이다. 근무경력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 업체의 80.5%가 신입직원을 채용하고, 19.5%가 경력직을 채용할 것으로 답했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지방의 인력공급 문제는 고질적 사회문제로,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에서 오는 주된 현상 중의 하나”라며 “조사결과 김천 지역내에 신규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고, 기존 기업들이 생산을 늘이면서 인력수요는 한층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생산인력의 증가추세는 정체됨에 따라 오히려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구증가와 정주여건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자체의 노력에 더해 인력의 수도권 집중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추진과 생산인력의 인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한편 김천상공회의소는 김천지역의 주요 업종별 제조업체 총 61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김천지역 인력채용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