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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성공하려면

등록일 2015-03-16 02:01 게재일 2015-03-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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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부터 17일까지 경주 HICO와 대구 EXCO에서 170개국의 정상과 각료 등 3만5천 명이 모여 세계 물포럼을 개최한다. 지역에서 이 만한 큰 국제행사가 열리기는 처음이라, 염려도 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으니 대과(大過)는 없으리라 믿는다. 그래도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호응이 절대 필요하다. 아직 많은 지역민들이 세계물포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관심도 미흡한 것이 사실인데, 지금부터라도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한치 빈틈 없이 준비해 역대 최고의 성공 행사로 치르자고 독려했다. 우선 안전과 교통대책에 주력해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북도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할 방침이고, 군부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긴급출동태세에 들어가고, 경북소방본부는 24시간 비상대기한다. 또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이번 물포럼을 지역 관광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경북지사는 각국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연쇄회담을 통해 물산업 관련 투자 유치, 새마을 세계화, 아시아문화 공동체 구성 등 외교활동을 전개한다.

대구시는 경호와 경비는 물론 에볼라에 대비한다.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이 걸렸고, 주한 미 대사의 피습사건 등으로 요인 경호와 안전조치에 신경을 더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 입국자 정보 공유 및 체류정보를 확인하고 행사장 출입구에 열감지기 설치 및 에볼라 현장 대응 TF팀 구성 등 예방대책을 강화한다. 대구시 진용환 지원단장은 “국정원, 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류하는 등 유기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역대 물포럼 중 가장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구시의회는 물포럼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국내홍보에 나섰다. 부산, 서울, 광주, 인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홍보투어를 진행하는 중인데, 부산시의회는 “대구의 물산업 클러스트와 연계해 상호 발전할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과 대구가 영남권신공항을 놓고 갈등하고 있으나, 물포럼을 계기로 상생을 위해 우호를 다질 수 있었으면 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경북 세계물포럼 성공 개최와 우리 대구 경북이 물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과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했다.

대규모 세계대회의 성공개최는 그 지역의 발전에 획기적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물포럼은 우리 지역이 다시 잡기 어려운 도약의 기회이다. 시·도민들이 각자 무엇을 도울 것인가를 생각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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