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북도는 향후 남명학과 퇴계학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청소년 상호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양 지역 간 선비문화축제 등 문화교류 사업을 전개한다. 홍 경남지사는 지난해 영남권 5개 시도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힌 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영남권신공항`이 핫이슈로 돼 있는 현실에서 그의 상생교류 의지는 주목을 받을만 하다.
포항과 경주의 교류협력은 형산강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관광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양 도시 관광실무부서장과 실무담당, 관광분야 대학교수, 관광업체 대표 등 20여 명이 참여해 관광개발 공동사업 발굴과 관광정보 교환, 공동 관광마케팅, 투어코스 및 연계관광상품 개발, 안내책자 공동발간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협의하게 된다. 경주의 역사문화관광과 포항의 산업관광이 한 벨트에 묶일 수 있고, 동해안의 빼어난 바다경관 또한 자연관광의 훌륭한 소재가 되니 협력할 여지는 많다.
`형산강 연어 치어 방류 행사`는 올해 6회 째를 맞는데, 올해의 행사는 좀 특별했다. 포항과 경주가 함께 치러 상생협력의 분위기를 고양시킨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 등 양 도시에서 40여 개 기관단체들과 초등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해 연어 치어 50만 마리를 방류했는데, 치어들은 4~5월 중 형산강에 머물다가 영일만을 거쳐 북태평양까지 진출해 3~5년 자란 후 알을 낳기 위해 모천인 형산강으로 돌아온다. 이 포항시장은 “성어가 되어 회귀하는 연어처럼 양 도시가 향후 공동선이라는 시너지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고령군의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우선추진 대상에 선정됐고, 이에 발맞춰 고령군은 최근 대구시 중구, 충북 제천시, 전남 목포시 및 강진군, 경북 청송군 및 청도군, 경남 합천군의 시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중구청 대강당에서 관광교류 업무협약식을 거행했다. 고령지구는 삼국시대 적 대가야국이었으니 그 고고학적 가치는 대단하다. 세계와 유네스코가 이 가치를 인정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밀고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