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의 다양화, 다품종화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고품질·고기능성 제품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차량경량화 추세에 따라 고장력강·초고장력강 등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친환경성, 인체친화성 등의 기능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량 맞춤 체제`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 내 철강 중소기업까지 포함한 철강클러스터 전반의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전체적인 시야에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구조로의 이행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미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마그네슘(Mg) 판재를 독일 포르쉐의 고성능 스포츠카인 `신형911 GT3 RS`지붕재에 적용시켰다. 상용 금속중 가장 가볍고 강도가 뛰어난 Mg 판재가 자동차 외부에 적용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차량 경량화는 세계적 추세인데, 포스코는 2007년부터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포스코 측은 “성능과 연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은 포르쉐의 기술력에 우리의 마그네슘 판재가 더해져 차량 경량화를 획기적으로 달성한 덕분”이라고 했다. 이전 모델보다 10Kg 가량 무게를 줄인 것이다.
22일 한은 포항본부는 `최근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시사점`을 발표했는데, 중국은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는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기술혁신울 통한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의 자급률 향상 및 노후화된 설비의 폐쇄, M&A 등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집중도 제고,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등을 주요 목표로 한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을 우리는 새로운 이익 창출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포스코는 FINEX공법과 같은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제조원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술력 우위를 보여주었다.
지금은 기술력 경쟁 시대이고, 포스코는 그동안 꾸준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왔으며, 지곡단지에 철강대학원이 설립돼 있어서 철강기술에서 늘 앞서 가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와 중국 업계의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