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 3억5천만원 빼돌리고<BR>10명에 4억여원 받아 가로채
속보= 수억원의 교비를 횡령한 후 잠적했던 포항 선린대학교 직원<본지 3월 4일자 4면 보도>이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학교사업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횡령하고 항운노조 취업을 미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횡령, 사기 등)로 신모(53)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선린대 산학협력단에 근무할 당시 부서의 자금관리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 동안 법인카드로 유흥비를 결제하고, 공금 3억5천만원 상당을 개인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항운노조 취업, 공사수주 알선 등의 명목으로 10명에게 4억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신씨는 횡령한 공금을 채워 넣으려고 사기행각을 벌였으나, 실제 대학 측에 갚은 돈은 1억5천만원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찬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