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서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던 50대 남성이 9일 만에 대전에서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 10분께 대전시 동구의 한 노래방 지하창고에서 김모(51)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50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필로스호텔 인근 유흥가밀집지역 골목에서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자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서울의 한 교도소에서 3년을 복역한 뒤 지난달 3일 출소했으며, 필로폰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전과 17범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인을 만나려고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대전으로 이동했으며, 검거 당일 갑자기 119에 전화를 걸어 보호관찰소와 연결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