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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행세하며 훔친 수표 사용 40대 구속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5-07-10 02:01 게재일 2015-07-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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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훔친 수표를 사용한 40대가 검거됐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10시께 남구 한 주택에 침입해 안방 서랍장에 있던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18장과 귀금속, 현금 등 모두 3천5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사기 및 절도)로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 권모(40)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권씨는 절도 당시 훔친 수표를 사용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대학병원을 생각해 냈고 지난달 22일 오후 1시께 대구의 한 대학병원 8층에서 신앙생활 공간인 원목실을 발견한 후 이곳에 걸려 있던 의사 가운을 입고 인터넷 상품권 판매업소를 목표로 삼았다.

이어 상품권을 배달해 준다는 답변을 들은 권씨는 병원으로 백화점 상품권 1천200만원어치를 1천150만원에 사기로 하고 배달온 판매업자에게 훔친 자기앞 수표로 1천100만을 결제한 후 나머지 50만원은 사무실에서 주기로 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의사라고 믿고 기다리던 판매업자가 뒤늦게 속은 것을 알고 수표를 조회하자 도난된 사실이 드러났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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