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 사무총장)는 6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사고 당협의 조직위원장 선정 문제를 논의한 끝에 여론조사 결과와 다면평가 점수를 합산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와 강은희 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의원 등 최종 3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등 후보 심사 자료를 검토했고, 김 전 지사가 우위를 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갑은 현역인 이한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섰고, 김문수 전 지사를 비롯해 강은희 의원, 정순천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최종 인선작업을 진행해왔다.
당협 위원장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의 결과 몇군데 당협위원장을 결정했다”면서도 “최고위에 보고를 하고 최종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발표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경북 영천 출신의 김 전 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제학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을 당한 뒤 노동운동에 투신했으며 1996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 시절 진보인사 영입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한 뒤 15, 16, 17대 국회의원(부천 소사)으로 3선을 지냈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연임에 성공하며 8년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전 지사는 이후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아 오픈 프라이머리, 석패율제 도입, 전략공천 폐지 등 정치개혁안을 이끌어 왔다.
한편 조강특위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심학봉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경북 구미갑 당협위원장 등 두 곳에 대한 공모 절차도 조만간 시작하기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