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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시기 또 미뤄질 듯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8-20 02:01 게재일 2015-08-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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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장대진·이영우 회동<Br>道 연기요청시 의회 의견수렴

신도청 이전시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영우 교육감, 장대진 도의회 의장은 19일 오후 도의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도청 이전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는 10월이나 11월 이전할 경우, 직원들이 거주할 아파트가 준공되지 않았고, 학교가 개교되지 않아 이전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의장은 “경북도는 이전 시기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연기할 경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해야 한다”며 “더 시간을 끌면 혼란만 초래하기 때문에 연기 이유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시기를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장은 김 지사가 연기를 발표하면 도의원 전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조만간 도청 이전 연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으로 이전시기가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도의회는 오는 10월 중으로 이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들어 도청과 교육청 노조가 정주여건 미비를 이유로 내년 2월로 이전을 연기해 달라고 강력 요청했다. 이에따라, 경북도가 이전연기를 요청하면 도의회는 오는 24일 정례회가 개회되는 만큼 회기중 의원총회를 열어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전하는 것은 확실한 만큼, 어슬프게 이전하는 것보다 몇달 늦더라도 여건이 준비된 후 이전하는게 맞다”며 의회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가 본청 공무원을 상대로 도청이전에 따른 주거현황 설문조사 결과, 경북도 공무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오는 10월 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이전하더라도 당분간 이주하지 않고 통근버스 등으로 출퇴근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족과 함께 신청사 권역으로 이사하지 않고 홀로 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이 3분의 2를 넘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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