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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돌장어, 포항의 대표 먹거리로 만들자

등록일 2015-08-27 02:01 게재일 2015-08-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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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주최하고, 본지와 영일만검은돌장어영어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제2회 영일만검은돌장어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광장에서 열린다.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축제행사는 지역 특산물로 급부상한 영일만검은돌장어를 전국에 홍보해 관광객 유치 및 판로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이번 축제행사에서는 장어요리 전시 및 무료시식회, 수산물 깜짝 경매, 검은돌장어 구이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리며, 지역특산품 판매장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영일만검은돌장어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흥환리 일원에서 연간 30~40여t이 잡히고 있다. 일반 장어와는 달리 색깔이 검고 빠른 물살과 돌 틈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다. 콜레스테롤 함량 또한 일반 장어에 비해 월등히 적고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한동대학교 생명과학연구소의 연구 결과에서도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어 웰빙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고, 각종 영양소를 고루 갖춰 보양음식 및 건강식품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니 더욱 든든하다.

포항시는 검은돌장어축제를 통해 영일만검은돌장어가 포항의 대표 먹거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영일만검은돌장어를 대상으로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이란 상표법 제2조 1항에 규정돼 있는 것으로, 지리적 표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제조 또는 가공하는 것을 업으로 영위하는 자만으로 구성된 법인이 직접 사용하거나 그 감독하에 있는 소속단체원으로 하여금 자기 영업에 관한 상품에 사용하게 하기 위한 단체표장을 말한다. 시는 지난달 6일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그동안 현지조사 연구를 통해 어획 및 유통과정과 영일만 검은돌장어에 대한 품질특성, 성분분석, 역사와 유명성 등의 조사연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시민을 대상으로 인지도조사, 법인설립 등 단체표장 등록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9~10월께에는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할 계획이다.

검은돌장어를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축제행사와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외에도 지속적인 행사개최를 통한 홍보가 필수적이다. 과매기가 본지의 지속적인 홍보노력으로 포항의 대표적인 먹거리로 떠오른 것 처럼 검은돌장어 역시 지속적인 홍보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전국시장을 커버하기에는 부족한 검은돌장어의 연간어획량을 더 늘릴 수 있는 연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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