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 24명<BR> 여야 대표에 서한 전달 촉구
여야 농어촌·지방 의원 24명이 3일 양당 지도부에게 농어촌과 지방 선거구 의석 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농어촌·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의 여당 간사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본회의 직후 해당 문서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문에서 농어촌 의원들은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설치 △`농어촌·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각 1인의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선임 등 요구 사항을 담았다.
서한문을 받은 김 대표는 “농어촌·지방 특별선거구 지정에 적극 공감한다”며 “정개특위 위원 선임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의원은 “지금이라도 국회와 여야 정치권이 원점에서 농어촌과 지방 국민들의 진정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모든 논의를 검토해야 한다”며 “농어촌과 지방의 지역 대표성 문제는 도농과 여야 간 대결 구도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사흘간 경북을 비롯해 강원과 전남, 전북 등을 순회하면서 농어촌 지역구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로 했다.
이번 의견 수렴에는 국회에 의석을 가진 정당의 각 지역 도당과 학계·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 등이 진술인으로 참석한다. 획정위는 이번 방문에 포함되지 않은 각 지역구의 의견도 다양한 경로로 수렴해 반영하기로 했다. 김대년 획정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인 만큼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